예쁜 모자 38개, 보호자들 “너무 예쁘고 감사”
최근 외래간호2팀 직원들이 입원 중인 환아들에게 직접 모자를 떠서 선물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라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외래간호2팀 7Unit와 8Unit는 모자 38개를 만들어 지난 여름 146병동과 PICU 환아들에게 전달했다. 모자를 받은 한 환아의 보호자는 “너무 예쁘고 간호사들이 업무에 바쁠텐데도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며 모자를 한 땀 한 땀 떴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며 항암치료를 받는 아이이기 때문에 모자가 필요한데 간호사들이 직접 만들어 준 모자를 씌워주었더니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외래간호2팀은 올해 6월부터 Unit 별로 환아들을 위한 모자를 만들기 시작했다. 환아들은 체온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항암 치료 환아들에게 모자는 필수품이다. 직원들은 환아들의 성별, 머리 둘레 등을 미리 조사하고 직원 별 담당 환아를 정해 모자 뜨기를 진행했다. 물론 다 완성된 모자는 직원이 직접 환아에게 전달했다.
7Unit 정은희 UM은 “소아과 환아들은 다양한 연령대이기 때문에 머리 둘레가 제각각이어서 한 직원은 모자를 만들면서 서너번 뜨고 풀기를 반복한 끝에 겨우 완성품을 만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모자 제작이 쉽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시간도 오래 걸렸다. 직원들이 퇴근 후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모자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모자 하나 만드는데 최소한 일주일 이상이 걸린다. 모자 뜨기 경험이 없는 직원들도 있어 잘 뜨는 직원에게 별도의 모자뜨기 과외수업을 받기도 했다.
현재 긴급진료실과 응급실, 암센터 주사실 직원 20여 명이 모자를 만들고 있고 완성되면 빠른 시일 내 환아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래간호2팀 김연희 팀장은 “힘들기는 하지만 모자를 받은 아이들과 보호자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뭉클하고 직원들이 ‘환아 모자 뜨기’라는 공통의 관심을 통해 한결 가까워지고 있어 앞으로도 모자 뜨기 봉사활동은 계속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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